삼성전자 '하루 4시간 근무' 전 사업장 확대
2013-09-30 엄정애 기자
삼성전자는 그동안 일부 사업장에서 실시해온 '하루 4시간 근무제'를 전 사업장으로 확대한다고 30일 밝혔다.
하루 4시간 근무제는 주당 40시간 근무 요건만 충족하면 하루에 4시간만 근무해도 괜찮다는 의미에서 '자율 출퇴근제'로 이름을 붙였다.
현재 유연근무제를 시행하는 기업은 많지만 하루 4시간 근무를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대기업은 삼성이 처음이다.
자율 출퇴근제 적용 대상은 우선 연구개발(R&D) 및 디자인 인력으로 제한한다. 삼성은 기존 수원 DMC 연구소 및 화성 반도체 연구소 직원들을 대상으로 '4시간 근무'를 시범운영했다.
삼성 관계자는 "연구개발이나 디자인은 창의성을 많이 발휘해야 하는 업무 특성상 근무시간을 유연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향후 반응이 좋으면 전 직원을 대상으로 확대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