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요금 연체자 6명 중 1명 미성년자"
2013-09-30 조현철 기자
휴대전화 요금을 감당하지 못해 납부를 미루고 있는 휴대전화 이용자들이 74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미래창조부가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새누리당 김기현 의원(울산 남구을)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올 7월 말 기준으로 통신 3사의 휴대전화 요금 연체자는 74만명, 연체금액은 2200억원에 이른다.
통신사별 연체금액은 KT가 1051억원(29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LGU+ 732억원(22만명), SKT 417억원(22만명)이다.
특히 전체 연체자 74만명 중 12만명이 19세 이하 미성년자였다. 6명 중 1명꼴로 미성년자인 셈이다. 미성년자 연체자와 연체금액이 가장 많은 이동통신사는 LGU+였다.
김 의원은 "이동통신가입자가 5000만명을 넘는 등 휴대전화 보급률이 급증하고 있지만 이동통신비가 OECD 국가 중 1위를 차지할 만큼 요금부담 역시 가중되고 있다"면서 "휴대전화 요금과 같은 생활 물가는 서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정부와 관련 업계가 실질적인 요금 인하를 위해 함께 노력해야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