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의회, 의정비 ‘2년 연속’ 동결

2013-09-29     이원환 기자

은평구의회가 내년도 의정비를 올해와 같은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구의회는 세입예산의 감소와 무상급식ㆍ무상보육, 기초노령연금 등 복지예산 증가로 인한 열악한 지방재정여건을 고려하고, 장기적 저성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민들과 고통을 함께 나누며 지역경제 살리기에 동참한다는 취지에서 2014년도 의정비를 금년도 수준으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내년도 의정비는 올해와 같은 수준인 연간 3,858만원(월정수당 2,538만원, 의정활동비 1,320만원)을 받게 된다.
의정비 인상을 위해서는 심의위원회 구성ㆍ주민 여론조사ㆍ조례 개정 등 지방자치법 시행령이 정한 여러 행정절차를 거치게 되는데, 의정비를 동결함으로써 이러한 행정절차 생략에 따른 부수적인 비용절감의 효과도 함께 거두게 되었다.
특히, 은평구의회 의정비는 2013년도 기준으로 서울시 자치구 중 19위에 속함에도 불구하고 은평구의원들의 뜻을 모아 2년 연속 동결을 결정하였으며, 절감된 예산은 소외된 이웃을 돌보는 주민복지사업에 쓰일 예정으로 그 의미하는 바가 더욱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