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좀 더 고급스럽게 먹겠다면 ‘더 스테이크 하우스 바이 빕스’

2013-09-29     김지원 기자

이제 ‘칼질하자’는 점심 때이건, 저녁 때이건, 데이트를 할 때이건, 회식을 할 때이건, 그리 낯선 말이 아니다. 아웃백스테이크, 빕스 등 스테이크 하우스들 덕분이다. 스테이크가 대중화되면서 좀 더 고급스러운 스테이크를 원하는 욕구도 커지게 됐다. 저녁에 데이트할 때 분위기 있는 곳에서 칼질을 하고 싶어하는 남녀가 많다.

서울 여의도동 국제금융로 10번지 IFC몰 L3층에 자리한 ‘더 스테이크 하우스 바이 빕스’(02-6137-5070)가 바로 그런 욕구를 만족시켜주는 곳이다.

‘빕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이 선보인 뉴욕 정통 스테이크하우스다. 최상 등급의 원육을 골라 뉴욕 전통 스테이크 조리법으로 구운 스테이크를 경험할 수 있는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이다. 빕스의 고급 버전이라고 할 만하다. 따라서 빕스에서 맛볼 수 있는 누구나의 스테이크도 있지만, 그곳에서는 쉽게 맛볼 수 없는 그들만의 스테이크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대표 메뉴로는 ‘포터하우스 스테이크’를 가장 먼저 꼽을 수 있다. 소의 허리 부위에서 나오는 스테이크로 채끝 등심과 안심이 T자 뼈 양쪽으로 두툼하게 붙어있어 두 가지 맛을 많은 양으로 즐길 수 있다. 티본 스테이크와 비슷해 보이지만 안심 부위의 크기가 다르다. 소의 허리에서 먼저 포터하우스 부위를 잘라낸다. 등심과 안심의 비율이 일정한 이유다. 하지만 T본 스테이크는 그 다음에 만들게 되므로 등심보다 안심의 양이 적게 마련이다. T본 스테이크도 고급으로 치는데 그보다 먼저 좋은 부위를 잘라낸다면 얼마나 고급인지 짐작이 간다. 100g 단위 2만8000원. T본 스테이크는 100g 단위 2만6000원이다.

또 다른 대표 메뉴는 ‘드라이 에지지드 립 아이 스테이크’다. 미국 뉴욕의 스테이크 하우스에서 사용하는 고기 숙성법인 ‘드라이 에이징’을 이용해 숙성시킨 스테이크를 뜻한다. 고기 겉면의 핏물을 제거하고 에이징 쿨러에서 2~6주 건조 숙성시킨다. 이 과정에서 고기가 상하지 않도록 온도, 습도, 통풍 등의 조건을 적정 수치로 일정하게 유지시켜주는 것이 포인트다. 드라이 에이징된 고기는 보랏빛 적색을 띄게 된다. 숙성 과정에서 겉이 말라 양이 약 40~70% 정도 줄어들지만 오히려 육즙은 속으로 배어들게 돼 일반 스테이크보다 육즙이 더 많고 특유의 숙성된 향을 갖고 있어 더욱 맛깔스럽다. 대신 숙성 과정에서 겉이 말라 제거하는 부분이 생기므로 관리와 조리가 어렵다. 그만큼 가격이 높다는 것이 단점이다. 200g 6만8000원.

‘드라이 에이지드 본 인 립 아이 스테이크’도 맛볼 수 있다. 두께가 약 5㎝에 달하는 두툼한 립아이를 3주 간 전용 에이징 쿨러에서 뼈채 숙성해 립아이 특유의 깊은 맛과 향을 강화시켰다. 특별한 조리법으로 구워내 겉면에서는 바삭한 크러스트, 속에서는 립아이 특유의 부드러운 식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게 했다. 100g 단위 2만6000원.

이 밖에도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에서 도축된 8개월 이하의 양을 냉장 공수해 조리한 ‘양고기 스테이크’(210g 5만900원), 허브로 밑간한 두툼한 농어살을 바삭하게 구워 파파야, 파파야 멜론 등 과일 샐러드를 곁들인 ‘농어 스테이크’(180g 3만6000원) 등도 맛볼 수 있다.

주차는 건물 주차장을 이용하면 되며 4시간 무료다. 연중무휴. 평일 런치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 디너는 오후 5시부터 10시, 토·일요일은 런치·디너 구분 없이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영업한다.

          포터하우스 스테이크, 더 스테이크 하우스 바이 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