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전국 땅값, 전월比 큰 변동 없어

서울 2개월 연속 하락‥경기 34개월만에 하락세 돌아서

2013-09-27     엄정애 기자

올 8월 전국 땅값이 전월 대비 0.001% 올라 보합세를 나타냈다.

국토교통부는 8월 기준 전국 지가가 7월 대비 0.001% 올라 보합세를 보였다고 27일 밝혔다.

금융위기 발생 전 고점(2008년 10월) 대비해서는 0.48% 높은 수준이다.

서울시(-0.03%)는 2개월 연속 하락했으며, 경기도(-0.02%)는 2010년 10월 이후 34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세종시(0.21%)는 상승폭이 다소 감소했으나, 2개월 연속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국적으로 지가 안정세가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세종시와 경북도청 이전이 진행되고 있는 경북 안동시가 가장 많이 올랐다.

반면 서울시 용산구, 인천시 계양구 등 개발사업이 부진한 지역을 중심으로 지가가 하락했다.

용도별로는 주거지역(-0.01%), 보전관리지역(-0.07%) 등은 하락했고, 상업지역(0.03%), 공업지역(0.03%) 등은 전월보다 상승폭이 감소했다.

지목별로는 임야(-0.08%), 주거용 대지(-0.03%) 등은 하락했고, 전(0.04%), 상업용 대지(0.01%)는 7월 보다 상승폭이 감소했다.

전체 토지거래량은 총 15만2719필지, 1억2887만㎡로 전년 동월(15만481필지, 1억2990만4000㎡) 대비 필지수는 1.5% 증가, 면적은 0.8% 감소했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총 6만6918필지, 1억2008만5000㎡로 전년 동월(6만9711필지, 1억2141만8000㎡) 대비 필지수와 면적이 각각 4.0%, 1.1%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