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업무, 스마트폰·태블릿PC로도 처리 가능

업무관리시스템 모바일기능 구현…'온-나라시스템' 강화

2013-09-26     엄정애 기자

공무원들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돼 출장이나 현장근무 등으로 인한 업무공백이 사라지고 업무효율도 높아지게 된다.

안전행정부(장관 유정복)는 26일 이러한 내용으로 행정기관의 업무관리시스템인 '온-나라 시스템'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고 밝혔다.

온-나라 시스템은 일정관리, 메모보고, 문서관리카드(전자결재), 지시사항, 전자우편(메일) 등으로 체계적으로 관리 할 수 있도록 구축된 행정기관 업무관리시스템이다. 올해 9월 기준 중앙부처, 지자체 등 148여개 기관에서 사용 중이다.

이러한 온-나라 시스템을 메모보고와 직원조회, 일정관리 등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를 통해서도 언제 어디서나 즉시 처리할 수 있도록 시스템 기능을 강화했다.

또 이를 통해 생산되는 모든 공문서는 '대국민공개'를 기본으로 하고 비공개 문서는 보고 과정에서 결재권자가 '대국민공개'로 변경할 수 있도록 해 원칙적으로 모든 문서가 국민에게 공개된다.

'대국민 공개' 문서는 국민이 알 수 있도록 정보공개시스템(open.go.kr)에 자동으로 연계돼 공개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했다.

이와 함께 시각장애인 등은 전용리더기와 스마트폰을 통해 본인이 직접 공문서 내용을 이해할 수 있고 업무용 PC에서 타 기관 공무원에게 직접 자료를 보낼 수 있어 신속한 업무가 가능하도록 개선했다.

김성렬 안행부 창조정부전략실장은 "정부 3.0이 성공적으로 안착되기 위해서는 공무원의 사고와 업무 개선이 우선돼야 한다"며 "대부분의 행정기관에서 편리하게 사용 중인 온-나라시스템에 대한 개편으로 새로운 환경에 대한 거부감이 적어 활용률이 매우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