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회 용산구 사회복지박람회
24개 관내 사회복지단체가 모인 ‘예산절감형’ 행사로 개최
용산구가 저예산으로 진행하는 제1회 사회복지박람회를 9월 27일 용산아트홀 소극장 람, 지하1층 전시실, 홀 등에서 개최한다.
이번 박람회는 구 역사상 최초로 개최하는 사회복지박람회를 단 30만원의 예산으로 용산 관내의 24개 사회복지기관이 참가하는 큰 행사로 개최한다. 대부분의 지방자치단체가 박람회 행사 자체를 연예인 및 가수 초빙 등 외형에 가치를 두고 적게는 수천만원에서 많게는 2억원에 육박하는 비용을 들이는데 비해 용산구는 플래카드 2개 비용인 30만원의 예산만으로 이번 박람회를 개최하는 것이다. 화려한 외형 대신 재능 기부와 내실화를 꾀한 검소한 예산 절감형 행사로 주목받고 있다.
관련 기관에 배포한 포스터는 자체 제작해 컬러 프린터로 출력해 사용했고, 박람회 기념식 초청장은 공문서로 만들어 직접 전달하는 방법으로 예산을 절감했다. 또 이 날 사회를 맡은 김현영씨(아나운서)와 문정호씨(성우)도 재능기부 차원으로 행사에 참여하기로 해 ‘사회복지박람회’의 의미를 더했다.
기존 사회복지박람회의 딱딱한 형식을 벗어나 다양한 체험, 무료 나눔 행사가 대폭 강화됐다. 이 모든 것이 사회복지박람회에 참가하는 기관 모두의 재능이 합쳐진 것.
이 날 행사에서는 초·중·고교 재학생과 자녀를 둔 학부모를 대상으로 성격유형검사와 대중지능검사, 진로지도를 받을 수 있다. 대사증후군, 혈압, 당뇨 무료 검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대표적인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효창종합사회복지관의 가베블럭 및 푸드아트, 갈월종합사회복지관의 우쿨렐레, 아모레퍼시픽복지재단의 네일아트, 서울시 농아노인지원센터의 포토존 사진촬영 및 종이공예, 용산재가노인지원센터의 압봉체험, 전문재능자원봉사단의 풍선아트 등이 있다. 모두 사회 단체의 재능 기부와 무료 나눔 행사로 이루어졌다. 장애인 체험 부스와 장난감·의류·스카프 바자, 자체 생산품 실비 판매 등을 통해 용산구 사회 복지의 현주소를 직접 몸으로 느끼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날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테이프 커팅식은 각 사회복지기관 실무자들과 구청장을 비롯한 내외귀빈 등 50여명이 함께 한다. 행사장 밖에서부터 안으로 이르는 구간에서 모든 사회복지기관이 함께 하는 테이프 커팅식을 통해 ‘참여와 나눔의 박람회’라는 의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