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토요타車 제작결함 66만대 리콜 실시

현대·기아차 15차종 66만2519대, 토요타 렉서스 1310대

2013-09-25     엄정애 기자

현대, 기아, 토요타자동차에서 결함이 발견돼 리콜을 실시한다.

국토교통부는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한국토요타자동차에서 제작·수입 판매한 자동차에서 결함이 발견돼 총 66만3829대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 한다고 25일 밝혔다.

현대·기아자동차㈜에서 제작 판매한 쏘나타 등 15차종 66만2519대가 대상이다.

'브레이크 스위치 접촉 불량'으로 시동 불량과 제동등 점등 불량을 유발함은 물론, 정속주행장치 및 차체자세제어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을 수 있는 문제점이 발견됐다.

이번 리콜은 올 4월11일부터 시행 중인 리콜내용과 동일한 결함으로 국토부에서 리콜대상 차량의 적정성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던 중 현대·기아자동차에서 대상차량을 확대한 것이다.

해당 자동차 소유자는 다음달 1일부터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대상차량 확인 후 브레이크스위치 교환)를 받을 수 있다. 교환시간은 20~30분 정도 걸린다.

앞서 현대차는 올해 4월 미국과 국내에서 같은 증상으로 각각 187만대, 16만대씩 리콜한 바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다른 차종에서도 동일한 결함이 있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돼 리콜을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같은 기간에 생산된 동일 차종의 해외 수출분도 각 국가별로 속속 리콜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한국토요타자동차㈜에서 수입·판매한 렉서스 GS350 승용자동차(1310대)는 엔진에 공기를 공급해주는 '가변식 밸브 제어장치(VVT)'가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아 주행 중 시동이 꺼질 수 있는 문제점이 발견됐다.

해당 차량 소유자는 오는 26일부터 한국토요타자동차㈜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해당 자동차 확인 후 개선된 흡기측 가변밸브제어장치로 교환)를 받을 수 있다.

이번 리콜과 관련 해당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으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되며, 리콜 시행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