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구민복지중심의 조직개편

행정서비스 강화 및 현장 행정 중심의 대대적 조직개편 단행

2013-09-25     이원환 기자

양천구가 행정조직의 업무효율성을 향상시키고자 9월 10일자로 본청, 보건소, 동주민센터 등 전체조직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구는 이번 개편을 통해 2개과 8개팀을 신설하고, 1개과 8개팀를 폐지․통폐합하여 기존의 5국 1담당관 32과에서 5국 1담당관 33과인 새로운 조직으로 선보이게 되었다.
구는 다양한 환경 변화에 따른 주민의 행정수요에 부응하고자 지난 4월 23일부터 ‘맞춤형조직개선추진단’을 구성, 각 부서의 업무량 등 객관적인 데이터를 통해 업무 증가 및 감소분야, 기능 쇠퇴하는 분야 등을 면밀히 분석하여 전면적인 조직 및 인력 진단을 실시해 왔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신설되는 부서는 ‘출산보육과’ 와 ‘식품안전과’다.
보육분야 확대에 따른 업무 증가를 반영하여 기존의 여성복지과를 ‘여성가족과’와 보육전담부서인 ‘출산보육과’ 로 분리함으로써 맞춤형 전문 복지서비스를 가능하도록 하고, 보건소 내 식품안전과를 신설하여 구민들에게 보다 나은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효과적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역경제과’와 ‘일자리정책과’ 를 통합, ‘일자리경제과’를 신설함으로써 지역경제 활동과 일자리사업을 연계해 새로운 사회적 기회 창출과 고용증대를 높이는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교육지원과의 ‘도서관지원팀’을 ‘도서관시설팀’, ‘도서관운영팀’으로 분리하여 신규 도서관 건립, 도서관 프로그램 지원 등 업무의 전문성을 강화함으로써 양천의 명품 교육도시 이미지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 계기를 만들 방침이다.
신설되는 복지정책과 내 ‘복지조사팀’이 눈에 띈다. 자치구 최초로 복지분야를 총괄적으로 상시 점검하고 방대한 조사업무을 수행할 전담팀으로 복지예산이 누수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여성가족과에 외국인다문화지원팀을 신설하여 그동안 외국인관련 유사한 업무의 중복으로 기능이 분산되어 있는 업무를 통합하고, 서울시에서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북한이탈주민의 지원업무도 효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구민들이 부르기 쉽고 알기 쉽도록 부서 및 팀 명칭을 변경했다. 어르신장애인복지과는 어르신장애인과로, 보육1팀은 공공보육팀, 보육2팀은 민간보육팀, 건축1팀은 건축지도팀, 건축2팀은 건축관리팀 등으로 개선했다. 이밖에도 정부의 ‘안전한 사회’ 구현과 연계하여 조직 명칭을 안전건설교통국, 안전치수과, 안전재난팀 등으로 변경하여 예방중심의 안전 기능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동 주민센터의 기능도 전면 재조정했다. 전국 자치구 최초로 동주민센터의 행정민원팀, 주민생활지원팀을 ‘안전생활팀’, ‘주민자치팀’으로 변경하고 업무를 대폭 개선한 점이 가장 눈길을 끄는 변화다. ‘안전생활팀’에서는 복지업무를 비롯해 수방, 제설, 청소 등 주민생활을 위한 모든 업무를 수행하게 되며, ‘주민자치팀’에서는 주민들이 이용하는 자치회관 운영과 민원발급 업무를 전담한다. 구에서는 앞으로 무인 민원발급기를 동별로 확대 설치 할 계획이다. 주민등록등초본 등 민원서류를 무인민원발급기로 발급 받을 경우 수수료를 감면하는 조례 개정도 준비 중이다.
양천구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동주민센터 복지분야 인력을 기존 52명에서 21명을 확충한 73명을 배치했다. 현장방문, 사후관리, 민․관 협력사업 등이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함이다. 특히, 구에서 복지수요가 가장 많은 신정3동, 신정7동에는 복지전담팀인 ‘통합복지팀’을 신설하여 1개동에 3개팀을 운영함으로써 찾아가는 현장 중심의 복지행정 전문 체제로 운영하게 된다.
전귀권 구청장 권한대행은 “이번 조직개편은 자체적인 업무 진단을 통해 그동안 관행적으로 유지되어 오던 불필요한 조직은 과감히 줄이고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체질개선을 하기 위함” 이라며 “구민들에게 꼭 필요한 일을 제대로 하여 구민들에게 최적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