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민대학, 구성애의 ‘새 시대의 아우성’으로 11강 성료

2013-09-22     이기홍 기자

고양시(시장 최성)는 지난 17일 고양어울림누리에서 성 교육 분야의 스타강사 구성애 강사(사단법인 푸른아우성 대표)를 초청해 ‘새 시대의 아우성’을 주제로 고양시민대학 11강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구성애 강사는 자녀의 성교육, 부부의 성, 성희롱·성매매 예방 교육 등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갔다.

구 강사는 자녀의 성교육에 대해선 올바른 성 가치관을 가질 수 있도록 호기심이 본격적으로 생겨나고 인지논리가 성립되는 8세 때부터 체계적으로 교육을 시켜야 하며, 감추지 말고 편하고 즐겁게 성에 대해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자녀에게 가장 중요한 성교육은 부모가 자녀에게 하는 말 몇 마디보다 서로 행동으로 아끼고 사랑하는 모습을 직접 보여주는 ‘부부 중심의 가정교육’을 통해 ‘진정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부부의 성에 대한 대목에서 몸과 마음, 영혼이 온전히 하나가 되기 위해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 추석연휴 전날임에도 시민대학에 참석한 400여 청중의 공감과 호응을 이끌었다.

다음 12강은 오는 24일 전 통일원 장관과 부총리를 역임한 한완상 박사를 초청해 ‘평화를 말하다’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고양시민대학은 인문, 사회, 경제 등 사회 각 분야의 명사를 초청해 개최하는 공개강좌다. 현재까지 국악인 오정해, 김창옥 서울여대 겸임교수, 국립암센터 이진수 원장, 김정택 SBS 예술단장, 혜민스님 등 이 시대를 대표하는 지성인들을 강사로 초빙해 수강생에게 삶의 지혜를 전하는 멘토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총 17강으로 운영되는 2013년 고양시민대학은 현재 11강까지 운영한 결과 매회 평균 450여 명이 참여해 높은 인기를 보이고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매회 참여하는 고정수강생이 예년과 비교해 30% 이상 증가한 것과 40~50대 중년층 수강층이 대폭 증가했다는 점이다.

2013 하반기 고양시민대학은 오는 10월 22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전 9시 40분부터 12시까지 고양어울림누리에서 김세철 명지병원장(10월1일), 진옥섭 전통예술 연출가(10월8일), 용혜원 시인(10월22일) 등 명사들의 강연이 이어진다.

특히 10월29일 19시부터 어울림극장에서 직장인과 청소년 등 주간에 참여가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개최되는 야간특강은 시골의사로 더 많이 알려진 박경철 안동 신세계연합병원장이 ‘고대 그리스 문명에서 배우는 삶의 지혜’를 주제로 강연할 예정으로 많은 시민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해 고양시민대학은 사전에 접수하지 못한 시민도 참여가 가능하도록 대부분 강좌를 규모가 큰 어울림극장(1,200석 규모)에서 개최해 시민 누구나 사전접수 없이 참여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