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운동장 없는 학교 16곳"

2013-09-20     엄정애 기자

전국에 운동장이 없는 학교가 16개인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새누리당 박인숙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에 초등학교 6개, 중학교 3개, 고등학교 7개 등 총 16개 학교에 운동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 '고등학교 이하 각급학교 설립·운영 규정'은 인접한 체육관 등이 있을 때는 공동사용을 인가하거나 지역여건상 확보가 곤란한 경우에는 기준면적을 완화하도록 예외 규정을 두고 있다.

16개 학교 가운데 13개 학교는 운동장은 없지만 전용체육관이나 강당겸용체육관, 헬스시설을 갖추고 있었다.

하지만 3개 학교는 이런 관련시설도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한 곳은 부산에 위치한 체육고등학교다.

박 의원은 "체육고등학교 한 곳은 운동장이나 체육관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나 정상적인 교육이 가능한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가장 체력활동이 왕성해야 할 청소년 시기에 마음껏 뛰어놀고 체력을 증진 할수 있는 장소인 운동장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정부와 지자체, 교육청 등이 함께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