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일산동구보건소, 난청어르신 5분께 보청기 지원

‘소리나눔 행복찾기’

2013-09-17     이기홍 기자

고양시(시장 최성) 일산동구보건소는 지난 13일 ‘사랑의 달팽이’ 청각장애인후원단체와 (주)리사운드코리아, 일산청각센터(벨톤보청기)와 ‘소리나눔 행복찾기’라는 사업명으로 노인난청예방사업 업무협약을 하고 난청어르신 5분께 개인별 맞춤 청력검사를 실시하고 디지털 보청기를 기증했다고 밝혔다.

기증 대상자들은 보건소 방문건강관리 대상자 중에서 청력검사 등을 통해 선별된 저소득 독거어르신으로 개인별 맞춤 디지털 보청기를 기증받아 깨끗한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됐다.

이날 보청기를 받은 한 어르신은 “그동안 잘 들리지 않아 답답할 때가 많았는데 신기하게 잘 들리는 게 심봉사가 눈떴을 때 기분이 이랬을 것”이라며 “소리를 듣는 행복을 다시 찾아 기쁘고 매우 감사하다”고 말했다.

일산청각센타 관계자는 “보청기를 처음 사용하게 되면 적응훈련이 필요한데 쓰시는 동안 일산청각센터에서 지속적으로 관리해 드리겠다”며 맞춤 서비스를 약속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난청으로 인한 의사소통 장애나 대화단절로 소외감과 우울의 상관관계가 있다”며 “노인난청예방사업의 필요성을 인식하는 가운데 후원단체의 지원으로 올해 5분의 독거어르신에게 세상소리를 들려드리는 나눔을 실천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일산동구보건소는 난청예방사업의 지속적인 추진으로 다음 달부터 매월 첫째 주 금요일 오전에 무료청력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히며 지역 어르신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