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여성의원들 "채동욱 불륜사태 참담…진실규명이 핵심"
2013-09-16 엄정애 기자
새누리당 여성의원들은 16일 채동욱 검찰총장의 혼외자녀 의혹과 관련해 "국가의 기강과 정의를 위해 일선에서 앞장서야 할 검찰총장이 이런 의혹의 주인공이란 사실에 새누리당 여성의원들은 당혹감을 감출 수 없다"고 비판했다.
새누리당 중앙여성위원장인 류지영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채동욱 불륜 의혹 진실규명이 핵심"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류 의원은 "채동욱 검찰총장의 혼외아들 의혹을 둘러싼 파행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며 "공직자가 그것도 대한민국의 부정부패를 처단하고 정의를 바로 세우는 막중한 책임과 권한을 가진 검찰총장이 혼외자식, 즉 축첩 의혹이 있다는 구설수에 휩싸인지 일주일 이상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그 진실을 제대로 규명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의혹 규명에 냉정해야 할 야당은 오히려 배후설에 불을 지피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번 사퇴는 공직자 윤리의 문제이며 검찰의 독립성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사안이다. 오히려 윤리적으로 당당하고 깨끗해야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검찰의 독립성이 보장되다는 의미에서 검찰 조직 수장이 이런 의혹에 휩싸여 일주일 이상 허우적거리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검찰 조직 모두는 참담함을 느껴야 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류 의원은 아울러 "모 시민 단체가 고위공직자들의 잃어버린 아들 딸들, 자식찾아주기 운동에 돌입한다고 한다. 얼마나 수치스러운 일이냐"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