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공와이파이 '까치온' 5개 자치구 시범서비스 본격화

2020-09-09     류효나 기자

서울시 공공와이파이가 성동·도봉·은평·강서·구로구 등 5개 자치구에서 시범 서비스를 본격화한다. 시는 모든 시민이 통신기본권을 누릴 수 있도록 2021년까지 공공생활권 전역에 구축한다.

5개 자치구에 있는 전통시장, 공원, 문화체육시설, 역사 주변 같이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시설에 기존 공공와이파이보다 속도가 4배 빠른 최신 공공와이파이6가 깔려 시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공공와이파이 브랜드를 ‘까치온(Kkachi On)’으로 확정해 발표한다. 시는 이날 오후 2시20분 서울시청 간담회장에서 ‘서울시 공공와이파이 브랜드와 브랜드 이미지(BI) 발표식’을 열고 까치온의 브랜드 BI를 공개한다.

까치온이란 이름은 서울을 상징하는 새이자 좋은 소식을 전해주는 길조인 까치와 와이파이가 켜진다는 뜻의 온(On)이 결합됐다. 서울 어디든 와이파이가 잘 터지는 좋은 소식을 물고 까치가 온다, 서울을 감싸는 따뜻한 와이파이라는 의미가 담겼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온라인으로 대면하는 온(On)택트의 의미도 포함됐다.

브랜드명은 공공와이파이 브랜드 네이밍 공모전(7월6~12일)을 통해 탄생했다.

시는 전문가 심사와 시민 선호도 조사를 거쳐 선정된 시민 아이디어 까치넷(까치망)에 전문가 자문을 통해 의미를 보완해 최종 브랜드 이름으로 까치온을 확정했다. 까치넷(까치망)을 제안한 최우수상 수상자 김유경(23·여)씨는 “까치는 서울을 상징하는 새”라며 “서울 어디든 와이파이가 잘 터지는 좋은 소식을 물어준다는 의미”로 제안했다고 말했다.

브랜드 발표식에서는 서울시와 5개 자치구의 ‘스마트서울 네트워크(S-Net)’의 원활한 추진과 운영·관리를 위한 업무협약식도 진행된다. 이동진 도봉구청장, 정원오 성동구청장, 이성 구로구청장, 김미경 은평구청장, 노현송 강서구청장 등이 참석한다.

시와 5개 자치구는 S-Net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협약 주요 내용은 ▲S-Net 사업 추진에 공동 협력 ▲공공생활권 정의 등 공공와이파이의 구축기준과 장소 구체화 ▲시의 통합관리 및 자치구의 물품 소유권과 유지관리 책임 등 상호간 역할·책임 명시 ▲시민의 이용 편의성과 통일성을 위해 브랜드·로고·식별자 일원화 ▲품질과 보안강화를 위한 서울시 통합관리센터 운영이다.

서울시 구청장협의회장인 이동진 구청장은 “서울시와 25개 자치구는 S-Net 사업을 통해 시민 통신기본권이라는 개념을 정립하고 정보격차 해소에 대한 시대적·사회적 요구를 담아냈다”고 말했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미래 디지털 사회의 기반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구축했다”며 “25개 자치구와 협력해 스마트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