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검버섯 싹 없애자…회복기간 1주일
추석 명절을 앞두고 얼굴과 몸에 생긴 색소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피부과를 찾는 남녀가 늘고 있다. 50대 이상 부모들의 경우 손자, 손녀들에게 깨끗한 모습을 보이고 싶어서 검버섯을 제거를 희망하는 경우가 많다. 40대 가정주부는 기미, 20~30대는 잡티와 주근깨 치료가 많다.
색소 질환의 종류는 다양하다. 치료 방법도 다양해 피부과 전문의 진료 후 자신의 색소 질환에 맞는 치료 레이저를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후 처치에 따라 색소가 다시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꼭 전문의 진료 후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피부에 색소 질환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원인은 자외선이다. 자외선에 과다 노출될 경우 피부에서 수분이 빠져나가면서 주름이 생기기도 하지만, UVA의 영향으로 피부에 색소가 발생하면서 기미, 잡티, 검버섯 등 색소 질환이 나타난다.
피부 보호를 위해 꼭 필요하나 여러 가지 이유로 외면당하는 것이 자외선 차단제다. 꼼꼼하게 매일 자주 발라주는 것만으로도 색소가 생기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어릴 때부터 자외선 차단제를 매일 바르는 습관을 길러 성인이 된 후에 습관적으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를 수 있는 연습이 필요하다.
자외선 차단제를 잘 안 바를 경우 피부노화로 인해 멜라닌 세포층이 약화한 40대 중반 이후 중년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검버섯과 잡티, 기미 등이 많이 발생하게 된다. 자외선의 영향 외에도 가려움증을 동반한 검버섯이 갑자기 많이 생길 경우에는 내부 장기의 암 증상도 의심해 봐야 한다. 드문 경우이기는 하지만 흑색종이나 편평세포암이라고 하는 피부암 초기증상도 검버섯과 유사하게 나타날 수 있다. 갑자기 거뭇한 검버섯이 많이 생긴다면 피부과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하다.
검버섯이나 노인성 반점은 간단한 레이저 치료만으로 깨끗이 없앨 수 있다. 검은 색소만을 분리해 제거해주는 CO2 레이저와 루비레이저를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회복기간은 약 1주이고, 딱지가 미세하게 앉아있지만 이후에는 자외선 차단제만 잘 바르면 된다. 회복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레이저 치료와 피부 박피술을 함께 시술하면 피부색도 좋아질 뿐 아니라 피부 노화 치료 효과도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듀오피부과 홍남수 원장은 "기미나 잡티, 반점 등은 한 번에 치료하기보다는 여러 번에 나눠서 치료하는 것이 좋다. 레이저 치료와 약물치료 등 다양한 치료가 있으므로 색소 질환의 종류에 따라 세부적인 치료 상담을 받아야 한다. 특히, 기미의 경우 ABNOM과 유사해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검사가 요구될 때도 있다"고 설명했다.
홍 박사는 "색소를 제거한다는 목표는 같지만, 레이저와 약물의 종류에 따라 다양한 결과가 나타나므로 치료 전 색소 치료 과정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듣고 치료를 받아야 하며 치료 후에는 색소가 재발하지 않도록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