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단독‧다세대‧연립 매매 상승
다방‚ 7월 거래량 분석…“실수요‧재개발 투자 영향”
지난달 서울 단독‧다세대‧연립주택의 전월세거래는 감소한 반면 매매거래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부동산 중개 플랫폼 다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등록된 지난달 서울 단독‧다세대‧연립주택 거래량을 분석한 결과 전월세 거래량은 총 1만6816건으로 전월대비 14.0% 하락했다.
반면‚ 매매거래량은 전월대비 12.0%(896건) 늘어난 8392건으로 집계됐다.
단독‧다세대‧연립주택 전월세 거래는 서울 25개구에서 모두 감소했다.
특히 강북, 강남, 금천, 송파, 관악구에서 전월대비 24~27%가량 줄어들었다.
면적별 평균 전세보증금은 30㎡ 이하가 1억5706만원으로 전월대비 약 3%(476만원) 올랐다.
45~60㎡는 1억9851만원, 85~100㎡는 2억3310만원, 100㎡ 이상은 3억401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세보증금이 제일 높은 구는 서초구로 30㎡ 당 2억4616만원으로 나타났다. 강남구와 중구, 강서구, 송파구가 뒤를 이었다.
매매거래에서는 연립‧다세대의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전월대비 거래량이 13.3%(839건) 늘어났다.
특히 은평구(838건), 강서구(800건) 등에서 거래가 늘었는데, 강서구의 경우 6월 대비 약 74% 거래가 증가했다.
연립‧다세대주택의 매매가는 전용면적 30㎡ 이하는 2억3460만원, 85㎡ 이하는 3억6809만원으로 집계됐다.
단독‧다가구주택의 경우 전체 매매 중 62.7%가 준공된 지 30년이 넘은 구축주택 거래였고, 연립‧다세대 주택의 경우 2000년대 이후 지어진 주택이 69.8%를 차지했다.
다방 데이터 분석센터 관계자는 “단독‧다가구‧다세대주택 매매는 실수요로 인한 매수와 재개발 투자 등으로 양상이 나뉘었다”며 “원‧투룸시장에서 전세보증금이 한 달 사이에 3~6%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전세 공급이 줄어든 만큼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