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그린스마트 스쿨, 국가 대전환 이끄는 토대로 만들 것”

“스마트교실로 디지털 기반 융합 교육체계 구축”

2020-08-18     안명옥 기자
▲ 시도교육감 간담회에서 발언하는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그린스마트 스쿨을 우리 교육의 방식과 사회적 역할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지역과 국가의 대전환을 이끄는 토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창덕여자중학교에서 진행된 그린스마트 스쿨 추진 시도 교육감과의 화상 간담회 모두 발언에서 “정부는 그린스마트 스쿨을 한국판 뉴딜의 10대 핵심 과제 중 하나로 선정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2025년까지 노후 학교 건물 2835호 이상을 디지털과 친환경 기반의 첨단학교로 전환하고, 언제 어디서든 온·오프라인 융합 교육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스마트교실로 디지털 기반의 융합 교육 체계를 구축하겠다”면서 “우리는 세계 최고의 정보통신기술(ICT) 경쟁력과 우수한 교원을 갖고 있다. 이런 역량을 결집해 교실과 학교, 학제의 벽을 뛰어넘는 새 시대의 교육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린학교로 학교 자체가 환경 교육의 장이자 교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태양광 발전, 친환경 건축자재 등을 통해 ‘제로 에너지, 그린 학교’를 구현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디지털 이용에 있어서 어디에 있든지, 누구든지, 아무 격차 없이 공평하게 접근할 수 있는 상생을 학교에서부터 실현 하겠다”며 “미래 환경변화와 지역 사회의 수요 등을 반영한 학교 공간 혁신을 통해 지역 사회 혁신과 연계되는 거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일선 학교들이 등교 개학을 준비 중인 상황 속에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급증하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의 뜻도 나타냈다.

문 대통령은 “최근 특히 수도권 지역에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해 우리 방역 성패를 가늠하는 중대한 고비를 맞고 있다”며 “조속한 전면 등교가 우리의 목표였는데, 지역이나 상황에 따라 그 목표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학교 현장에서 다시 한 번 긴장의 끈을 다잡아 주셔야겠다. 2학기를 맞아 준비와 점검을 철저히 해주시길 바란다”며 “정부도 최선을 다해 학교 현장의 노력을 뒷받침하고, 아이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