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 '교차로 꼬리물기 캠코더 영상단속' 결과 교통사고 사망 32.7%↓

2013-09-09     엄정애 기자

서울경찰청은 '교차로 꼬리물기 캠코더 영상단속'을 실시한 결과 교차로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이 32.7% 감소했다고 9일 밝혔다.

서울 경찰은 지난 3~8월까지 단속한 결과 최근 3년간 같은 기간 평균 대비 교차로 교통사고 발생이 7255건에서 6592건으로 8.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교차로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은 3년간 평균 37건에서 55건으로 32.7%가 줄었고, 부상도 1만753건에서 9734건으로 9.5%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경찰은 또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책임연구원 박천수)와 공동으로 지난 3일 오전 8~9시·오후 2~3시 서울시내 12개 교차로에서 '교차로 정지선 준수실태'를 조사했다.

그 결과 지난해 10월 캠코더 영상단속 시행 이전 정지선 준수율이 60.1%였던 반면 단속을 시행한 지난 4월 70.1%로 늘었고 지난 9월에는 87.4%까지 증가했다.

한편 서울경찰은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광화문광장에서 '교통질서 확립을 위한 교통경찰 다짐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교통기동대 2개 부대를 캠코더 영상단속 전담반으로 편성해 정지선위반 차량을 단속할 방침이다.

서울경찰 관계자는 "교차로 정지선을 지키는 교통문화를 만들기 위해 '적색신호에 정지선을 넘는 행위'와 '횡단보도 위에 정차하는 행위'까지 점차 단속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