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영, 윤희숙에 “그건 조국 개인 의견”
윤희숙, 과거 조국 발언 인용해 민주당 비판
2020-08-10 안명옥 기자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0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모두가 용이 될 필요는 없고 가재, 개구리, 붕어로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는 발언에 대해 “개인 의견이지 민주당과 정부 의견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희숙 의원의 페이스북 글 중 불편한 부분이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윤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말을 인용하며 “정부와 교육 당국이 ‘전 국민 가재 만들기 프로젝트’에 매진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에게 ‘아무것도 못해도 괜찮다’, ‘어떤 가재가 돼도 사회가 너를 행복하게 해줄 의무가 있다’고 가르치는 것은 정작 불행한 가재들을 만들어낼 가능성이 높다”고 비판했다.
이에 김 최고위원은 “교육당국의 누가 아무 것도 못해도 괜찮다고 가르치고 있냐”며 “사실이 아닌 내용을 바탕으로 논지를 펼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윤 의원에게 묻고 싶다. 누가 용이고 누가 가재냐”며 “윤 의원의 분류로 보면 서울대 졸업 후 해외 이름 있는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KDI 경력에 국회의원이 된 윤 의원 본인은 용으로 분류될 것”이라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윤 의원의) 발언 속에서 인간을 바라보는 기본적 관점과 교육관이 은연 중에 나타난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