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비판은 감수하되 허위보도는 조치”

“허위사실 및 심각 수준 모욕이 대상”

2020-07-29     안명옥 기자
▲ 생각에 잠긴 조국 전 장관.

허위·과장 언론보도에 대한 제보를 받으며 실제 기자들에 대한 형사고소를 진행하고 있는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민사 소송도 제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지치지 않고 따박따박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은 29일 오전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어제(28일)까지 형사고소를 제기한 기자는 세 사람”이라며 “이들에게는 민사소송도 제기될 것”이라고 알렸다.

이어 “민사·형사제재를 가하고자 하는 대상은 ‘허위사실’ 보도·유포 및 심각한 수준의 ‘모욕’이다”면서 “비판적 의견 또는 조롱이나 야유는 거칠다 해도 표현의 자유의 영역으로 봐 감수할 것이고, 이는 저의 학문적 입장이기도 하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민·형사소송은 많은 시간과 에너지가 소요되는 고단한 일이지만, 서두르지 않고 지치지 않으면서 하나하나 따박따박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