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지역화폐 ‘시루’ 10% 특별할인 기간 연장

내달 1일부터 추가 200억 소진 시까지

2020-07-27     박두식 기자

시흥시는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골목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당초 7월 말까지였던 ‘시흥화폐 시루’의 10% 특별할인 판매 기간을 8월 1일부터 추가 200억 예산 소진 시까지 연장한다.

지난 22일 기준, 시흥화폐 시루는 올해에만 1018억여 원이 발행됐으며 특히 ‘모바일시루’의 발행액은 700억여 원에 달해 전체 시루 발행액의 70% 이상을 차지할 만큼 지역사회 안착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모바일시루의 유통률은 84%로 올해 약 590억여 원이 시흥시 상권에 풀렸으며 백화점, 대형마트, 대기업 프랜차이즈, 편의점, 주유소, 온라인 쇼핑몰 등을 제외한 시흥시 지역 점포에서만 시루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시흥시 골목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모바일시루 가입자 수는 지난 22일 기준 15만 명으로 시흥시 경제활동인구 2명 중 1명이 앱을 사용 중이다. 

언택트 결제 방식으로 10% 할인 혜택까지 받을 수 있어 모바일시루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도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시흥화폐 시루가 활발히 유통되기 시작하면서 모바일시루 결제가 가능한 시루 가맹점 등록 업체 수도 급증해 당초 목표로 했던 7000개를 상회하는 9704개 업체가 등록됐다. 

시 관계자는 “10% 특별할인 기간이 8월 이후까지로 연장된 만큼 지역 경제에 활기를 전할 수 있길 바란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