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첫 AI 중소벤처 제조플랫폼 나온다

중기부‚ AI‧데이터 기반 中企 제조혁신 고도화 전략 발표

2020-07-23     안명옥 기자
▲ 발언하는 박영선 중기부 장관.

중소‧벤처기업 스마트공장 데이터를 활용해 제조공정을 개선하고 생산성도 높이는 세계 최초의 민‧관 협력 인공지능(AI) 중소벤처 제조 플랫폼(KAMP)이 조성된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23일 오전 제11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겸 제1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인공지능(AI)‧데이터 기반 중소기업 제조혁신 고도화 전략을 발표했다.

중기부가 이날 발표한 제조혁신 고도화 전략에 따르면 중소벤처 제조 플랫폼은 스마트공장에 머물던 데이터를 모아 가공하는 ‘데이터 공장’ 역할을 담당한다.

제조 공정상의 문제점 등을 파악하고 해법도 제시하는 등 데이터 기반 혁신의 전진기지 역할을 담당한다.

플랫폼은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 등 민간업체 10여곳의 기존 퍼블릭 클라우드 자원을 활용해 민관이 공동 구축한다.

민‧관이 공동으로 중소벤처기업 AI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은 세계 최초다.

중기부 관계자는 “국가 차원에서 중소기업 전반이 활용하는 플랫폼을 만드는 것은 세 계최초”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해외에서는 미국의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중국의 알리바바 등이, 국내에서는 KT를 비롯한 10여개 업체가 AI데이터 분석 기능이 탑재된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선보여 왔다.

플랫폼은 ▲중소기업의 제조과정상 문제를 데이터를 활용해 인공지능(AI)으로 쉽게 해결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AI) 표준모델을 50개 구축하고 ▲전문가 컨설팅과 실증 서비스도 제공한다.

플랫폼 구축 실무 작업은 중기부, 카이스트 등 KAMP 사업단이 담당한다.

올해 배정된 예산은 116억원이다.

중기부는 인공지능(AI) 중소벤처 제조 플랫폼을 중심으로 제조혁신 선도사례를 확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중기부 제조혁신정책과 김우순 과장은 “(클라우드) 공급기업들이 인프라에 해당하는 부분을 제공하고 자기들 프로그램도 올리게 된다”며 “공급기업들도 지금은 (중소) 기업을 직접 찾아가야하고, 사후관리도 어려운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플랫폼에서) 서로 경쟁하고, 사후관리도 원활하게 돼 경쟁력도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피력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도 앞서 이날 오전 관계장관 회의에서 “인공지능(AI) 중소벤처 제조 플랫폼(KAMP)은 스마트공장에서 생성되는 제조데이터를 활용하고, 그 이익을 데이터 생산 제조기업에 환원하는 ‘마이제조데이터’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그 의의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