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들, 이생집망 절규…文대통령, 대국민 사과하라”
“혈세·부채로 경제 정책 실패 땜질”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21일 “집값 폭등에도 무엇이 잘못됐는지조차 모르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경제팀을 하루 속히 경질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국민께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21대 국회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내 집 한채 장만이 평생 꿈인 서민들은 집값이 급등하고 대출은 막아놓으니 ‘이생집망’(이번 생에서 집 사기는 망했다)이라고 절규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부동산 대책은 22번 내놓았지만 집값은 3년 만에 52% 급등했다. 이는 이명박-박근혜 정권 9년보다 무려 6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그럼에도 정부는 양도세, 종합부동산세 등 세금 인상 등 규제 기조를 유지하고 있고 특히 최근에는 당정간 그린벨트 해제를 놓고 혼선을 빚어 논란을 빚었다.
주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해 “정부가 부동산 대책을 무려 22번이나 쏟아냈음에도 집값은 여전히 치솟고 있다”면서 “김현미 장관은 ‘정책이 잘 작동하고 있다’하고 여당의원은 ‘그렇게해도 집값 안내려간다’하니 국민들은 분통이 터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렵사리 내집 한채 마련하니 종부세 재산세 폭탄을 퍼부을뿐 아니라 양도세마저도 인상하겠다하니 도대체 집 가진 것이 죄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정작 고위직 인사들은 노른자위 땅 아파트로 막대한 시세차익을 올려 국민들에게 분노와 박탈감을 안겼다”면서 “국민들의 정상적 수요를 불온한 욕망과 탐욕을 간주해 억제하려고만 하는 문재인 정권의 아집이 부동산 대책의 대실패를 가져왔다”고 진단했다.
주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이념과 무능으로는 시장을 이길 수 없다”며 “규제 완화와 공급 확대 정책이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문재인 경제는 코로나 이전에 이미 실패했다”고 규정하면서 정부 경제정책 전반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가 중 한국 명목성장률 3년 만에 27계단 추락 ▲실업자수 실업률 1999년 이후 최고치 ▲국가채무 370조원 증가 등 문재인 정부 3년간의 각종 경제지표를 제시하면서 “국민의 혈세와 미래 세대에 떠넘길 부채로 경제 실패를 땜질해왔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도 민주당 대표시절 국가채무는 40%를 넘어선 안된다고 하지 않았느냐”면서 “그런데 지금 43.5%다. 그 선을 넘어버렸다. 어떻게 할건가. 막대한 부채를 다음 정부와 자식세대에 넘겨줘선 안된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