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들 성공적 한국정착, 연극 '이중사연'

2013-09-05     김지원 기자

탈북자들의 애환을 담은 연극이 무대에 올랐다.

북한인권탈북청년연합은 29일까지 서울 명동 삼일로 창고극장에서 '이중사연'을 선보인다.

앞서 이 단체는 지난해 9월에도 탈북혁명가들을 다룬 연극 '정명'을 공연했다. 북의 변화를 꿈꾸는 혁명가들의 다소 무겁고 진중한 이야기였다.

이번 '이중사연'은 휴먼 희비극이다. 탈북자의 애환과 한국사회에서 겪는 갈등, 성공적인 정착과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망명정부'라는 이름의 카페 마담, 대리운전 기사 등 탈북자들이 대한민국에서 이방인으로 겉돌면서도 새로운 인연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실제 탈북청년 등이 배우로 참여한다. '박무근일가' 등을 만든 중앙대 연극학과 이대영 교수가 연출을 맡았다.

이 교수는 "'이중사연'을 통해 한반도의 문화적 이질감 회복과 탈북자들의 성공적인 한국 정착을 다루는 공연을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02-3143-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