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제물포터널(신월IC~여의대로) 2018년 개통"

2013-09-05     엄정애 기자

경인고속도로와 남부순환로가 만나는 서울 양천구 신월동 신월IC에서 영등포구 여의도동 여의대로에 이르는 제물포길 7.53㎞ 구간 지하화사업이 본격화된다. 대림산업을 민간사업자로 올해 하반기 착공, 2018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한다.

서울시는 4일 제14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제물포길 지하터널에 대한 도시계획시설(도로) 결정(안)을 원안가결했다고 5일 밝혔다.

서울 제물포터널은 경인고속도로와 연결돼 상습정체가 발생하는 제물포길(국회대로)의 교통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민자사업으로 지하도로를 개설하는 사업이다. 소형차 전용으로 왕복 4차로, 연장은 7.53㎞다. 민간투자사업(BTO) 방식으로 총 사업비는 4546억원이 들어간다.

2007년 민간투자제안서를 접수받아 민자사업 타당성 조사, 민자사업 심의를 거쳐 2011년 우선협상대상자(대림산업 컨소시엄)를 선정해 추진 중이다. 올 하반기 공사를 착공해 2018년 개통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서울과 인천, 경기를 오가는 장거리 교통량 중 6만여대가 터널을 이용할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지상 교통량이 줄어들어 도로의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도로 등으로 단절된 중랑구 망우동 263-3 등 '소규모 단절토지' 4개소 총 2만1931㎡와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경계선이 필지를 관통하는 노원구 공릉동 27-10 등 '경계선 관통대지' 113필지 총 5304㎡를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하는 안건도 원안가결했다.

소규모 단절토지는 해제에 따른 무분별한 개발을 방지하고 체계적 관리를 위해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시는 지정 당시부터 불합리하게 경계가 지정된 1000㎡ 이하 경계선 관통대지와 도로, 철도에 의해 그린벨트와 단절된 1만㎡미만의 소규모 단절토지를 용역을 거쳐 해제대상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단 환경평가 등급이 1~2등급으로 환경적 보전가치가 높은 지역이나 국공유지가 50% 이상인 경우 등 일부 해제실효성이 낮은 토지는 해제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덧붙였다.

시는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해 그린벨트는 기본적으로 엄격히 보존해야 한다'는 원칙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위원회는 중랑구청장이 요청한 중랑구 면목동 120-22번지 일대(3858.5㎡)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도시환경정비계획(안)도 가결했다. 용적률은 500%이하, 지상26층 규모로 총 200가구(분양 155가구, 장기전세주택 45가구)가 건립되며 이면도로와 주민 커뮤니티공간 등 기반시설도 확충된다.

아울러 노원구 중계동 156-29번지 일대 주택재건축 정비구역에서 기존 (기존 존치지역) 1119㎡를 제척하는 '중계1 주택재건축 정비구역 변경지정 결정안'도 가결했다. 상가 수요자들이 구역 제외를 요구했던 곳으로 기존 건축계획(공동주택 283가구)이 바뀌는 부분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