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들 "독고영재 사칭 트위터 계정…국정원 연계"
지난해 탤런트 독고영재(60)가 자신을 사칭한 트위터 계정 때문에 야권 인사를 비난했다는 오해를 받은 가운데 해당 트위터 계정이 국가정보원과 연계됐다는 주장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급속도로 번지고 있다.
독고영재를 사칭한 트위터 아이디 @loginjactor는 지난해 11월 "혹시나 문재인이 집권해서 독고영재님이 탄압 받으시면 안 되는데 걱정된다"는 트위터리안의 멘션에 "둘 중에 하나겠죠. 자결하든가, 이민 가야죠"라고 답했다.
또 "고양시민들 못 나오게 철조망이나 콘크리트로 막겠다는 박원숭 서울시장. 참 기가 찹니다. 지금이 1950~60년대인 줄 착각하는 걸까요? 북한식 막가파 정책인가요"라며 "이런 인물을 지지하고 후원한 안철수는 또 어느 별에서 온 걸까요? 별똥별?"이란 글을 남기기도 했다.
'박원숭'이란 표현은 네티즌들 사이에서 박 시장을 비하하는 뜻으로 사용된다.
그러나 독고영재 측은 독고영재가 트위터를 사용하지 않은 것은 물론 사용할 줄도 모른다고 해명했다. 독고영재를 사칭한 계정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문제는 아이디 @loginjactor가 비영리 독립언론 뉴스타파가 지난 6월 국정원과 연계된 것으로 보이는 트위터 계정이라며 발표한 658개 중 하나라는 것이다.
뉴스타파는 국정원과 연계된 것으로 보이는 트위터 계정들이 지난 대선 전까지 약 24만건의 글을 작성하거나 전파(리트윗)시켰다고 밝힌 바 있다.
이같은 내용은 현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급속도로 번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지난해 가을 배우 독고영재씨를 사칭한 트윗 계정으로 문재인, 박원순 맹비난 하다 들통 나자 잠석한 loginjactor. 뉴스타파가 공개한 국정원 트위터 그룹의 일원 이었다"는 내용의 글을 실시간으로 리트윗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