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박지원, 자서전엔 없는 광주교대 갑툭튀”

“거짓말인지 학력 위조인지 분명히 밝혀라”

2020-07-19     안명옥 기자
▲ 발언하는 하태경 의원.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이 오는 27일 열릴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 앞서 “1996년 자서전 어디에도 광주교대는 일언반구 없다”며 “거짓말 자서전이었는지, 학력위조인지 국민들과 청년들에 분명히 밝히라”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19일 “거짓말 양파처럼 까면 깔수록 의혹만 늘어난다”며 “박 후보가 직접 쓴 자서전(1996년)을 보니, 대학 시험에서 떨어져서 광주에서 재수를 했고 그 후에 운이 좋았던지 단국대학교 경영학과에 입학 할 수 있었다고 한다”고 내용을 설명했다.

이어 96년도 자서전 ‘넥타이를 잘 매는 남자’와 같은 해 출마한 15대 국회의원 선거(부천 소사) 공보물에도 ‘광주교대 졸업’ 언급이 없었던 것을 지적하며 “96년에는 없었던 광주교대 졸업이 갑툭튀 한 것”이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박 후보는 인사청문회에 앞서 국회에 광주교대 졸업증과 성적증명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 의원이 박 후보자의 자서전에서 발췌한 내용은 ‘나는 전후기 시험에서 모두 낙방을 하고 말았다. 그리고 광주에서 재수를 했다. 재수 생활도 연애를 하느라 그렇게 성실하진 못했다. 그래도 다음엔 운이 좋았던지 단국대학교 경영대에 입학할 수 있었다’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