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따라 지역따라 선물 고르기도 가지각색
고객 등급별, 연령대별, 지역별로 추석 선물 세트 선호도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은 1일 고객 성향에 맞는 적합한 상품을 제안하기 위해 작년 추석 시즌 '축산·청과·굴비·건강' 선물세트를 구매했던 9만명의 선물 선호도 분석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오는 2~18일 전국 전점에서는 '추석 선물세트 특설매장'이 운영된다.
고객등급별로는 백화점 상위 20% 고객은 '축산 세트'를 선호한 반면, 하위 80% 고객은 상대적으로 '청과 세트'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세트를 구매한 고객중 91%가 매출 상위 20% 고객인 반면, 하위 80% 고객이 구매한 청과세트가 전체 판매량의 64%를 차지했다.
또 20~30대 젊은 고객이 '건강세트'를 상대적으로 더욱 선호했다. 축산, 청과, 굴비, 건강세트중 건강세트 판매비중은 전체 48% 수준인데, 20·30대는 각각 64%, 51%를 기록했다. 이는 효도 상품으로 건강세트를 선호하는 비중이 높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유독 충청·전라 지역에서 굴비가 많이 팔리기도 했다. 전국적으로 4대 선물세트 중 5%가량을 차지하는 굴비세트가 충청·전라 지역에는 11%의 구성비를 차지해 2배 이상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은 이같은 고객 특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선물 상품 제안전을 펼친다. 정육·갈비 선물세트의 경우, 프리미엄 세트를 충실히 보강했고, 청과세트는 실속 세트 구성비를 늘렸다.
한우 1마리에서 1세트 정도만 생산되는 50만원대 '한우 LA갈비세트', 30만원대 '고급 스테이크세트' 등을 새롭게 구성했다. 과일의 경우, 작년에 없었던 10만원 이하 배세트와 15만원대 사과·배 혼합세트를 최초로 선보인다.
20~30대 영고객이 선호할 만한 실속 건강세트도 선보인다. 3만원대 비타민세트, 5만원대 차세트가 대표적인 상품으로 총 10여종이 넘는다.
김상수 롯데백화점 마케팅팀장은 "작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소비 심리 위축 분위기에도 명절 선물세트 실적은 트렌드보다 5% 이상 좋은 실적을 보였다"며 "다양한 고객 분석을 통해 이번 추석 행사도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