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제조업 로봇 도입 비용 지원율 상향
뿌리기업 등 60곳 6개월 간 로봇 5대씩 도입
산업통상자원부가 올해 제조업 현장의 로봇 도입 비용 지원율을 기존 50%에서 70%로 상향한다.
최남호 산업부 제조산업정책관(국장)은 24일 대전 유성구 인터시티호텔에서 ‘로봇 활용 표준 공정 모델 실증 프로젝트 출범식’을 열고 이렇게 밝혔다.
뿌리‧섬유‧식음료‧자동차 산업 분야 60개 기업이 향후 6개월간 표준 공정 모델을 도입(1곳당 평균 5대)해 운영할 계획인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기업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지원율을 높인 것이다.
산업부는 근무환경이 열악한 뿌리산업 등의 ‘로봇 밀도’(종업원 1만명당 산업용 로봇 설치 대수)를 높이기 위해 지난 2019년 표준 공정 모델 개발에 착수했다.
올해 23개를 시작으로 오는 2023년까지 108개 표준 공정 모델 개발을 끝내겠다는 계획이다.
표준 공정 모델은 단순 반복 업무, 안전사고 노출 업무, 근골격계 질환 유발 업무 등에 적용된다.
로봇을 이용하면 이런 업무에 참여하는 근로자의 환경을 개선하고, 공정시간을 줄여 생산성을 높이는 등 효과가 기대된다.
이날 행사에서 로봇산업진흥원 등 연구기관 6곳은 업무협약을 맺고 제조혁신지원단을 발족했다.
표준 공정 모델 개발부터 실증 참여기업 지원까지 로봇 활용 환경을 개선하는 데 적극적으로 협력하기 위해서다.
이어 개최된 실증 참여 기업 간담회에서는 표준 공정 모델 도입 배경과 기대 효과, 현장의 애로 사항 등을 논의했다.
최 국장은 “제조업 현장의 로봇 활용은 비대면화를 향한 시대적 요구”라면서 “최근 환경 변화를 고려해서 표준 공정 모델 개발을 가속‧다양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제조업 전 분야에 로봇 보급이 늘어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