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일반고 영수 심화 거점학교 운영 방침 '철회'
2013-08-28 김지원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최근 발표한 '일반고 살리기(Jump Up)' 방안 중 논란이 된 우수학생 대상 영어·수학 심화학교 운영 방침을 철회했다.
시교육청은 28일 학교 현장의 의견을 추가적으로 수렴한 결과 영수 심화학교 운영 정책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시교육청이 내놓은 '일반고 Jump Up' 추진 계획을 보면 올 2학기부터 11개 지역교육청별로 1개교씩 우수학생을 대상으로 영·수 심화과목을 운영할 수 있는 '고교 교육력 제고 거점학교'를 운영하고 지역교육청별로 8000만원 정도의 예산을 지원키로 했다.
이들 거점학교는 과목당 1∼2학급을 개설하고 학교장 추천을 받은 우수학생을 대상으로 학급당 20명 내외로 학기 중 토요일 오전과 방학기간을 이용해 운영할 예정이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정책이 발표된 후 전체 학교들을 대상으로 여론을 수렴한 결과 모든 학교에 지원을 하는 것이 거점학교를 운영하는 것보다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많이 나왔다"며 정책 발표 전 현장의 의견 수렴 부족을 시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