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경춘선 종점 상봉에서 용산으로 변경 추진

2013-08-28     노수정 기자

경춘선의 종착역을 상봉역에서 용산역으로 변경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경기도는 다음달부터 경춘선 구간을 용산역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놓고 국토해양부가 연구용역에 들어간다며 28일 이같이 밝혔다.

국토부의 연구용역은 도가 지난 4월 대도시권 광역교통기본계획(2012~2020) 변경안에 망우~청량리 간 복복선(4.6㎞) 설치를 건의한 데 따른 것이다.

도는 경춘선 이용객들이 종착지인 상봉역에서 서울 시내로 진입하려면 중앙선으로 환승한 뒤 회기역 또는 청량리역에서 다시 1호선으로 갈아타야 하는 등 불편을 겪자 복복선 설치를 국토부에 요청했다.

경춘선을 용산까지 연장하려면 망우~청량리 구간 선로를 복복선으로 건설해야만 한다. 중앙선과 1호선이 다니는 망우~청량리 구간은 추가 열차를 수용할 수 없을 정도로 포화 상태다.

사업비 2조7483억원이 투입된 경춘선은 상봉~춘천 구간(81.3km)을 잇는 노선으로 2010년 12월 개통했다.

도 관계자는 "연장 개통이 성사될 경우 경춘선을 끼고 있는 남양주시, 가평군 등 동북부 주민의 교통 편의가 향상되고 관광객 유치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