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투비디오’ 운영자, 美송환 여부 이번주 결정된다
2차 심문서 A씨 의견 듣고 바로 결정
2020-06-14 안명옥 기자
‘다크웹’에서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수천여개를 배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웰컴투비디오’ 운영자 A씨(24)에 대한 미국 송환 여부가 이번주 결정된다.
14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20부(부장판사 강영수)는 오는 16일 오전 10시 A씨에 대한 범죄인 인도 심사 청구와 관련한 2차 심문기일을 진행한다.
재판부는 이날 A씨 부친이 아들을 고발한 건과 관련해 기소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 검찰 측 의견을 듣고, A씨를 직접 소환해 입장을 들은 뒤 곧바로 송환 여부에 대해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앞서 재판부는 지난달 19일 A씨에 대한 1차 심문기일을 진행했다.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A씨는 당시 직접 법정에 출석하지는 않았다. 대신 A씨의 부친만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재판부는 당시 “A씨 부친이 형사고발한 사건은 절차가 어떻게 진행되냐”며 이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검찰은 “서울중앙지검에 배당돼 검토 중이나 이 사건 수사는 기소가 되지 않는 한 어떤 거절사유에도 해당할 수 없다”며 “수사를 할지 여부도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