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마리몬드, 정의연 후원내역 상세히 밝혀야"

정대협 5억4000여만원, 정의연 2억4337만원 누락 신고

2020-05-31     이교엽 기자
▲ 윤미향 의원 관련 부동산 자료 보이며 발언하는 곽상도 위원장.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은 31일 소녀상 배지 등을 판매하는 사회적 기업 ㈜마리몬드가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사장을 지낸 정의기억연대(정의연)에 후원한 기금을 부풀리거나 정의연이 축소 신고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곽 의원에 따르면 마리몬드는 정의연에 2016~2019년까지 약 11억1900만원을 후원했고, 정대협에는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약 6억5400만원을, 비영리 법인 '김복동의 희망'에는 2018~2019년 1100만원을 후원했지만 정대협은 5억4000여만원을 국세청 공시에서 누락했고, 정의연은 2억4337만원을 누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기부금품 모집 등록을 하지 않은 채 후원금 모금을 해온 '김복동의 희망'에 후원된 돈들은 정의연 이사 자녀와 시민단체 자녀들에게 지급되었다"며 마리몬드의 후원 경위와 일시, 금액 등을 공개할 것을 요청했으나 거부당했다.

곽 의원은 "마리몬드가 후원금을 부풀린 것인지, 정의연·정대협 등이 후원금을 축소 신고한 것인지, 윤미향 개인계좌로 입금한 것이 있는지, '김복동의 희망'이라는 민간단체가 불법모금단체라는 걸 사전에 인지했는지 등을 공개하길 바란다"며 "특히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온 기업인 만큼 윤미향 사태에 대해 마리몬드가 적극 나서서 관련 내용을 국민들에게 공개해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