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줄기세포로 연골·뼈 재생" 스템스클리닉 박재우, 세계학계 발표
박재우 박사(49·스템스 줄기세포 클리닉)가 지방줄기세포 연골·뼈 재생 안전성에 관한 논문을 세계 최초로 발표한다.
황우석 박사 사태 이후 한국의 줄기세포 연구는 미국, 일본에 뒤지고 있다. 일본은 역분화 줄기세포 연구로 노벨상을 수상했다. 미국도 배아줄기세포 연구와 성체줄기세포 연구로 우리나라를 크게 앞서 가고 있다.
연골재생, 뼈재생 지방줄기세포 치료제를 역시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발한 재생의학전문 의사인 박 박사가 이번에는 지방줄기세포 연골·뼈 재생의 안전성 관련 논문을 영국의 유명 학술지 '바이오메드센트럴'을 통해 오는 12월 국제 의료계에 공개한다.
'P스템'으로 명명된 이 지방줄기세포 혈소판 풍부혈장(PRP) 혼합 치료제는 퇴행성관절염, 반월상연골파열, 슬개골 연골연화증 연골재생 치료에 효과적이다. 뼈 재생도 가능케 하므로 난치병인 고관절 대퇴골두 무혈성괴사증도 치료할 수 있다.
미국 남가주의대를 졸업한 박 박사는 2009년 서울 청담동에 줄기세포 클리닉을 개원, P스템을 개발했다. P스템의 효과는 2011년 영국 의학전문지 '저널 오브 메디컬 케이스 리포트' (http://www.jmedicalcasereports.com/content/5/1/296), 지난해에는 미국의 SCI급 학술지 '페인 피지션'(http://www.painphysicianjournal.com/2012/january/2012;15;75-85.pdf), 올해도 미국의 SCI급 학술지 '플로스원'(http://www.plosone.org/article/info%3Adoi%2F10.1371%2Fjournal.pone.0064569)에 게재됐다.
박 박사는 "퇴행성관절염, 대퇴골두 무혈성괴사증 등은 인공관절 수술 외에는 근원적 치료법이 없는 질환군"이라면서 "자가 지방줄기세포 PRP 혼합 치료제를 이용해 인간의 연골과 뼈를 안전하게 재생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환자의 복부, 옆구리, 엉덩이 등에서 지방을 뽑아낸 뒤 지방줄기세포를 추출해 각종 성장인자가 풍부한 PRP와 함께 무릎관절 또는 고관절에 주입해 손상된 연골 또는 뼈를 재생한다. 주입된 지방줄기세포는 연골 조직에서는 연골모세포, 뼈에서는 조골세포로 분화돼 손상된 조직을 재생하게 된다. 환자 자신의 혈액에서 PRP를 원심 분리해낸 뒤 이를 통증 원인 부위에 주입, 주위의 치유 줄기세포를 활성화해 인대를 강화하고 통증을 해소하는 기존의 PRP 치료를 한 단계 향상시킨 것이다.
박 박사의 지방줄기세포 PRP 안전성 논문은 지방줄기세포 PRP 혼합 연골·뼈 재생 치료제를 2009~2010년 78건의 무릎 퇴행성관절염, 반월상연골파열 질환 및 22건의 고관절 대퇴골두 무혈성괴사증 질환 치료에 적용한 결과, 치료성공률이 높았고 장기적으로 암을 포함한 다른 큰 부작용도 없었다는 내용이다. "환자 자신의 줄기세포를 퇴행성 관절염, 고관절 대퇴골두 무혈성괴사증 치료에 사용하기 때문에 면역거부 반응이 없고 단기적, 장기적 부작용도 적다"는 설명이다.
P스템은 퇴행성관절염 치료법으로 잘 알려진 PRP 치료의 단점을 보완한 요법이기도 하다. 박 박사는 "PRP 치료는 큰 부작용은 없지만 연골에는 치유 줄기세포가 많지 않아 효과가 적다는 단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안전성 논문은 식약청이 허용한 자가지방줄기세포 시술이 무릎 퇴행성관절염, 반월상연골파열 및 대퇴골두 무혈성괴사증 질환 치료에 효과적일뿐 아니라 안전하다는 점도 입증한 것이다.
박 박사는 "무릎 퇴행성 관절염이나 반월상연골판 연골파열, 대퇴골두 무혈성괴사 치료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 받는 P스템이 의료 한류의 선봉에 설 것"이라고 기대했다.
국내 특허(10-1038616)를 받은 P스템은 미국 특허 출원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