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녹색 교통실현 위해 '기업체 교통수요관리' 나선다

2013-08-22     엄정애 기자

서울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도심 속 교통혼잡을 줄이고 저탄소 녹색교통 실현을 위해 '기업체교통수요관리'를 한다고 22일 밝혔다.

기업체 교통수요관리란, 교통혼잡 완화를 목적으로 기업체에서 자발적으로 교통량 감축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이행실적에 따라 교통유발부담금 감면 혜택을 부여하는 제도를 말한다.

참여 대상은 각층 바닥면적의 합계가 1000㎡ 이상인 시설물이며, 적용대상은 해당 기업체의 종사자 및 이용자의 승용차이다.

교통량 감축 프로그램은 승용차요일제, 주차장 유료화, 자전기이용, 유연근무제, 통근버스이용 등 총 10개로, 여러 프로그램에 중복 참여시 최대 100%의 교통유발 부담금을 감면받을 수 있다.

참여 신청은 기업체 교통수요관리 홈페이지(http://s-tdms.seoul.go.kr/) 또는 구 교통행정과로 교통량감축 이행계획서 및 세부이행계획서를 제출하면 된다.

이행기간은 매년 8월1일부터 다음해 7월31일까지며 교통량 감축 프로그램을 최소 3개월이상 이행해야 10월에 부과되는 부담금을 감면 받을 수 있다.

특히 구는 올해 10월말까지 집중 가입기간으로 지정해 구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구는 접수된 기업체를 분기별 1회 이상 방문, 서면·현장 점검을 통해 교통량 감축 이행여부를 평가한다.

이듬해 기업체에서 교통량감축 경감신청서를 구청과 인터넷을 통해 제출하면 이듬해 9월 구 경감심의위원회에서 교통유발부담금 경감률을 결정하게 된다.

구 교통행정과 관계자는 "최근 교통개발원 연구에 의하면 교통혼잡비용이 수 조원에 달하는 등 매년 천문학적 액수로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며 "교통혼잡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피해를 줄이기 위해선 지역사회와 주민들의 적극적인 선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