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기억에 문제 있는 사람, 할머니 아닌 윤미향”

“與 호위무사들, 이용수 할머니께 사과해야”

2020-05-19     이교엽 기자
▲ 발언하는 하태경 미래통합당 공동대표.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은 19일 아파트 경매 대금 출처를 번복해 논란을 자초한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당선인과 관련해 “기억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이용수 할머니가 아니라 윤미향 본인이었다”며 여당 의원들의 사과를 촉구했다. 

하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윤미향 당선자가 본인 아파트와 관련해 하루도 안 돼 말을 바꿨다”면서 “2012년 경매로 구입한 아파트 구입자금에 대해 오전에는 살던 집을 판 돈이라 해놓고 오후에는 기억에 착오가 있었다며 적금 깨고 가족들에게 빌린 돈이었다고 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하 의원은 “이용수 할머니가 처음 윤 당선자와 정의연 문제를 제기하자 여권으로부터 기억에 문제가 있는 사람 취급을 당했다”면서 “윤 당선자가 이용수 할머니의 기억이 달라져 있다고 말하고 우희종 더불어시민당 대표는 할머니의 기억이 왜곡됐다는 언급까지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은 윤미향과 정의기억연대 의혹에 대한 정당한 비판을 친일파의 공세로 매도하는 색깔론을 끝내야 한다”면서 “특히 윤미향 비판하면 친일이라던 민주당 16인의 호위무사들은 이용수 할머니와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