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남북, 인간안보 협력으로 평화공동체 희망”
“전통적 군사안보, 모든 요인 대처 인간안보로 개념 확장” “인간안보 중심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국제 협력 선도”
2020-05-10 박경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오전 “오늘날의 안보는 전통적인 군사안보에서 재난, 질병, 환경문제 등 안전을 위협하는 모든 요인에 대처하는 ‘인간안보’로 확장됐다”며 “모든 국가가 연대와 협력으로 힘을 모아야 대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취임 3주년 대국민 특별연설에서 이렇게 말한 뒤 “동북아와 아세안, 전 세계가 연대와 협력으로 인간안보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나가도록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며 “남과 북도 인간안보에 협력해 하나의 생명공동체가 되고 평화공동체로 나아가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국제사회의 호평은 우리의 외교 지평을 크게 넓혔다”며 “우리나라가 국제협력의 중심에 서게 되었고, G20, 아세안+3 등 다자무대에서도 대한민국의 위상이 몰라보게 높아졌다. 이 기회를 적극 살려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성공적 방역에 기초하여, ‘인간안보(Human Security)’를 중심에 놓고 포스트 코로나시대의 국제협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 방안과 관련해 “우리가 방역에서 보여준 개방, 투명, 민주의 원칙과 창의적 방식은 세계적 성공 모델이 됐다”며 “사람의 생명과 안전을 우선하는 연대와 협력의 국제질서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사회 전체가 함께 만들어 낸 것”이라며 “봉사하고 기부하는 행동, 연대하고 협력하는 정신은 대한민국의 국격이 되고 국제적인 리더십의 원천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