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기득권 정치 교체 계속돼야"…오는 12일 새 원내대표 선출
오는 12일 21대 당선자 총회 개최 예정
정의당은 9일 지난 4·15 총선 결과에 대한 평가와 향후 당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21대 총선 출마자 대회를 개최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한 교육센터에서 열린 21대 총선 출마자 대회 인사말을 통해 "(교섭단체 구성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 했고 실패를 했지만, 거대 정당의 반칙은 민주주의 역사에 큰 오점으로 남을 것이고, 이런 기득권 정치를 교체하는 우리들의 정치 개혁은 계속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총선이 끝난지 25일이 됐다"며 "오늘은 평가자리이긴 하지만 서로 위로와 격려를 해주시고, 허심하게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는 자리가 되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선거제도 개혁을 통해 교섭단체 이루는 목표가 중심이었던 선거였다. 목표에는 실패했다고 정의당이 교섭단체 꿈꿀 자격과 역량이 없나"며 "어느 정당보다도 약간의 기간을 빼고는 정의당이 늘 3당의 지위를 정당 지위를 유지해왔다. 정의당이 교섭단체가 마땅히 되어야 한다는 주장과 목표 설정은 당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목표가 컸던 만큼 당 내의 패배감이 짙고, 제도 개혁에 중점을 둠으로서 정체성의 후퇴도 있었다"며 "이런 점을 제대로 극복하고, 국민 지지율 9.6%에 담긴 국민들의 기대, 정의당의 존재 이유를 정면으로 마주하면서 당의 미래를 생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심 대표는 "이번 전국위원회까지 이와 관련된 로드맵을 대표로서 제시할 것을 약속을 드린다"며 "중앙당에서 총선 평가를 진행 중이다. 큰 틀에서 합의하고, 방향 잡을 것은 구체적으로 잡고, 제도로 개선할 것은 제도로 개선해 전당적인 논의를 통해 확정하는 프로세스를 바로 이어서 갖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정의당은 오는 12일 오전 당선자 총회를 열고 21대 국회 첫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후보자로는 강은미·배진교 당선인 등이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