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 공무원들, 코로나로 위축된 전통시장 살리기 ‘앞장’
직원 120명, 구월시장·모래내시장 찾아
2020-05-10 장병하 기자
남동구 공직자들이 코로나 19 여파로 어려움에 처한 전통시장 상인들을 돕겠다며 두 팔을 걷고 나섰다.
지난 8일 이강호 남동구청장과 직원 120여명은 코로나 19에 따른 경기침체 극복을 위해 구월시장과 인천 모래내 전통시장을 찾았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전통시장 매출이 크게 감소하자, 직접 구매를 통해 어려움에 처한 상인들을 돕기 위해서였다.
이날 전통시장은 평일임에도 손님이 많이 없어 한산한 모습이었다. 전통시장을 찾은 공무원들이 가격을 묻고 흥정을 시작하자 시장 상인들의 얼굴에도 웃음이 돌아왔다.
이강호 구청장을 비롯한 직원들은 시장 이곳저곳에서 필요한 물품과 어버이날 선물 등을 골랐다.
남동구 공무원 A씨(29)는 “생각보다 전통시장이 한산해서 놀랐다”면서 “저 뿐만 아니라 가족들과 함께 전통시장을 많이 찾아야겠다”며 생필품을 구입했다. 이날 장보기 행사에는 전통시장 이용 캠페인과 전통시장 화재공제사업 홍보물도 함께 배부했다.
이강호 남동구청장은 “앞으로도 남동구 모든 공직자와 함께 전통시장 이용하기를 진행해 조속히 코로나 19를 이겨내고 활기찬 남동구의 모습으로 돌아가자” 말했다.
한편, 남동구 및 산하기관은 지역 내 9개 전통시장과 ‘1기관-1시장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을 ‘전통시장 가는 날’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