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더시민 합당 권리당원 투표 가결…찬성 84%

권리당원 17만 7933명 참여…투표율 22.5% 오는 12일 중앙위 열어 합당 수임기관 지정 "통합당 합당 진행 여부 무관, 투표 결과 수용"

2020-05-08     안명옥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원이 7일 오전 국회에서 스마트폰으로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합당 여부를 묻는 권리당원 투표를 하고 있다. 2020.05.07.

더불어민주당은 더불어시민당과의 합당 여부를 묻는 권리당원 투표가 가결됐다고 8일 밝혔다.  

허윤정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투표 결과 발표 브리핑을 열어 찬성 84.1%, 반대 15.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투표는 7일 오전 6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권리당원 78만986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17만7933명이 참여해 22.5%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찬성 14만9617명, 반대 2만8316명이다.

민주당은 오는 12일 온라인 방식으로 제3차 중앙위원회를 열어 합당 수임기관을 지정하고, 13일에 수임기관 합동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15일까지 합당 관련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허 대변인은 "권리당원 투표 결과가 최종 확인돼 오늘 오전 최고위에 보고됐다"며 "더시민과의 합당은 통합당 (합당) 진행 여부와 무관하게 전 당원 투표 결과를 수용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허 대변인은 더시민에서 제명된 양정숙 당선인의 승계 문제 관련 "당선인이 제명 결정에 대해 어떤 입장 표명하느냐에 따라 절차가 달라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