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유산 정기보고 아시아 지역회의

문화재청(청장 김 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정기보고 아시아 지역회의'가 7일~10일 경기도 수원시 라마다호텔에서 진행된다고 5일 밝혔다.

경기도(도지사 김문수), 수원시(시장 염태영)가 공동 주최하고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소장 키쇼 라오)와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사무총장 전택수) 주관, 외교통상부(장관 김성환)가 후원하는 아시아 지역회의는 2012년 러시아에서 열리는 제36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보고할 아·태지역 세계유산 정기보고 내용을 점검하고 확정하는 자리다.

유네스코 세계유산협약에 따라 시행되는 '세계유산 정기보고'는 기존에 등재된 세계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점검하고 각 국가의 세계유산 보존·관리 역량을 강화 등을 위한 체약국에 부여된 의무사항이다.

이번 회의에는 아시아 지역 27개국 세계유산 담당자와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등 세계유산 자문기구 대표, 국제자문단 등 약 130명이 참석한다.

이들은 아시아 지역 세계유산협약 27개 당사국의 협약 이행을 점검하고 이 지역에 등재된 세계유산 164곳의 보존 현황을 평가하며 세계유산 보존관리에 관한 공동 미래 전략 개발을 위한 논의도 병행한다.

아울러 정기보고 내용을 검토하는 전체회의, 지역별 특이성과 대응책을 논의하는 그룹별 소그룹회의 등 주요회의와 함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수원화성'과 잠정목록 유산인 '남한산성'의 현장답사가 진행된다.

문화재청은 이번 회의를 계기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와 세계유산 선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 세계자연보존연맹(IUCN)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아시아 지역 세계유산 관리자 간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또 수원화성과 남한산성을 비롯한 한국 세계유산의 현장을 보여줌으로써 뛰어난 우리의 문화재와 체계적인 문화재 보존관리 현황을 소개하는 기회로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