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원내대표 후보들 내일 합동 토론회…막판 표심 잡기 나서

김태년·전해철·정성호 3파전…초선 당선자 표심이 변수 김태년 "초선의원들 공약실현과 의정활동 적극 지원" 전해철 "당정청 관계 등 좀 더 잘할 수 있는 부분 최선" 정성호 "당내 통합과 야당 포용해 국민들 통합하겠다"

2020-05-05     박경순 기자
▲ 당선자 워크숍 참석하는 이해찬 대표.

더불어민주당은 6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21대 국회 초선 당선인 68명을 대상으로 원내대표 후보자 합동 토론회를 개최한다.

5일 민주당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후보자들은 3분간 기조연설과 질의응답을 가질 예정이다. 

후보자로서의 포부와 비전, 당정청 관계 수립에 대한 공통 질문도 이어진다.

이날 김태년(4선)·전해철(3선)·정성호(4선) 의원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접촉은 비교적 자제하면서도 개별적으로 문자메시지나 전화를 돌리며 초선 당선자들 막판 표심 잡기에 나서는 모습이다.

이번 경선에서는 원내대표 투표권을 가진 민주당 지역구 당선인 163명 중 약 41.7%에 달하는 초선 당선인들의 표심이 주요 변수로 꼽힌다.

이해찬 대표와 가까운 당권파 4선 김태년 의원과 참여정부 청와대 출신 3선 전해철 의원, 상대적으로 무계파 비주류로 분류되는 4선 정성호 의원간 3파전으로 경선이 치러지는 가운데 계파가 승부가 가를지도 관심사다.

당 내 정책통으로 꼽히는 김태년 의원(이하 기호순)은 초선 의원 상임위 우선 배정, 공약실천지원단 발족 등 공약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원내대표 출마 선언문에서 “특히 이번에는 그 어느 때보다 초선의원님들이 많다”며 “제가 원내대표가 된다면 초선의원들이 마음껏 나래를 펼칠 수 있도록 전문성과 관련된 상임위에 우선 배치토록 하겠다”며 “원내 공약실천지원단을 즉각 구성해 초선의원들의 공약실현과 의정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확언했다.

참여정부 당시 민정수석비서관을 지낸 전해철 의원은 긴밀한 당정청 관계 확립을 내세울 예정이다. 

또한 무(無)계파 합리적 실용주의자를 내세운 정성호 의원은 야당과의 실질적인 대화와 협치 능력에 방점을 두고 연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