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배, 주호영과 원내지도부 도전 “정책위의장 출마”

"참패 계기로 처절하게 반성하고 다시 태어나야" "강력 리더십의 주호영과 거대 여당에 맞서겠다"

2020-05-05     이교엽 기자
▲ 기자회견하는 이종배 의원.

이종배 미래통합당 의원(3선·충북 충주)은 5일 주호영 통합당(5선·대구 수성갑) 의원의 원내대표 경선 러닝메이트로 정책위원회 의장 후보 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출마선언문을 통해 "위기에 빠진 당을 살려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에서 미래통합당 정책위의장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며 "주호영 원내대표 후보와 함께 뛰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선거 참패를 계기로 우리는 처절하게 반성하고 다시 태어나야 한다"며 "지난 19대, 20대 국회에서 당으로부터 많은 혜택을 받은 저로서는 개인의 안위를 위해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당의 현실을 차마 외면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강력한 리더십과 풍부한 의정경험을 가진 주호영 원내대표 후보와 함께 거대 여당에 당당히 맞서는 강한 야당의 모습을 국민들께 보여드리겠다"며 "이를 위해 문 정권의 실정을 제대로 분석하고 국민들께서 수긍할 수 있는 정책 개발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강한 야당, 그리고 국민에게 사랑과 신뢰를 받는 정책정당을 만들어 다가오는 대선과 지선 승리의 기초를 마련하겠다"며 "우리 모두의 미래통합당을 살리는 길에 함께 해주고 힘을 실어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이 의원은 충북 충주에서 태어나 청주고,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충북 행정부지사, 소청심사위원회 상임위원, 행정안전부 제2차관, 충주시장 등을 역임하고 19대 국회에 재보궐 선거로 입성해 이번 21대 총선까지 충북 충주에서 내리 3번 당선됐다. 미래통합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 제20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등을 맡고 있다.

앞서 주호영 의원은 지난 4일 "제가 원내대표가 된다면 미래통합당을 '강한' 야당으로 만들겠다"며 21대 첫 원내대표 경선에 출사표를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