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쌍용차 마지막 해고자들, 오늘 복직…모범사례"
"코로나 경제 위기 속 내리는 단비 같은 소식" "정리해고 비극 반복되지 않도록 혼신의 노력"
2020-05-04 박경순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이명박 정부 때인 2009년 해고된 뒤 무려 11년 만에 일터로 돌아가는 쌍용차 노동자 47명의 복직을 환영하며 "우리 사회가 함께 갈 수 있음을 알리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심 대표는 4일 오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11년 가까운 역경의 시간 동안 잘 견뎌준 47분의 노동자들께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 코로나 경제 위기 속에 내리는 단비 같은 소식"이라며 이같이 썼다.
심 대표는 "해고자 복직이 코로나 경제위기 속에서 해고가 아닌 연대로 위기를 돌파할 모범 사례가 됐으면 한다"며 "노동자들을 해고하는 것이 회사가 사는 길이라는 통념을 넘어서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의당도 정리해고의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쌍용차 근로자 976명은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 다음 해인 지난 2009년 6월 정리해고됐다. 이들 중 마지막 복직 대상자들이 이날 평택공장에 출근했다. 이들은 2개월간의 교육을 거쳐 오는 7월 1일부터 현장배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