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천참사 막자"…노동안전특위 설치

2020-05-04     박경순 기자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이해찬 대표.

더불어민주당은 4일 당내 노동현장대형안전사고방지대책 특별위원회(노동안전특위)를 설치하고 특위 위원장에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을 맡고 있는 3선 전혜숙 의원을 임명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서면 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38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이천 물류창고 공사현장 화재 사건과 관련해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등 법과 제도 정비에 나서기 위한 것이다.

이해찬 대표도 최고위에서 "정부는 철저한 조사로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이런 참사가 일어날 수 있는 작업 구조나 안전관리 제도 등 근본적 원인을 찾아야 한다"며 "당도 특위를 구성해 법과 제도를 다시 한 번 정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특히 "수익성이 강조되고 하청 구조가 후진적일수록 재난대비 비용을 경시하는 풍조가 생긴다"며 사람의 생명과 안전은 결코 비용으로 산정될 수 없는 가치이며 이 가치를 수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정은 재난대비 제도 정비와 강화를 21대 국회의 핵심 과제로 삼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4·15 총선 부산 북강서을 지역구에서 낙선한 세계은행 선임 이코노미스트 출신 최지은 후보를 국제대변인으로 임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