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김세연 "지성호·태영호 자신감 과도…사과해야"

"본인들 입장표명 있을 수도 있으니 기다려 보자"

2020-05-04     이교엽 기자
▲ 발언하는 김세연 미래통합당 의원.

지난 4·15 총선에서 불출마 선언을 한 김세연 미래통합당 의원이 4일 지성호·태영호 당선인이 제기했던 '김정은 사망설'과 관련해 "자신감이 과도했던 측면이 있어 보인다"며 "사과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 당선인의 '99% 사망 확신' 발언은 자신감이 과도했다고 언급, 태 당선인에 대해서는 "아마 CNN하고 인터뷰 내용이 문제가 되었던 것 같은데 그 인터뷰 당시에도 지속적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신상에 관한 것은 특급 기밀사항이라서 외무상도 알지 못한다는 입장을 얘기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본인들로부터 입장 표명이 조만간 있을 수도 있으니까 한번 기다려보는 게 좋겠다"면서도 사과가 필요하겠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저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김종인 비대위' 체제와 관련해서는 "지금 상황에서는 해체하는 것이 여전히 근본적인 해법이라고 생각한다"며 "여의치 않는다면 김종인 비대위 체제가 그중에서는 가장 나은 방법"이라고 전했다.
 
'원내대표는 어떤 사람이 와야 하냐'는 질문에는 "사실 지금 어떤 원내대표가 들어오더라도 상황을 헤쳐가기가 쉽지가 않다"며 "그래서 가장 필요한 자질이 강인한 정신력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의 합당 논의에 대해서는 "약속을 지키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만 더불어시민당이 민주당과 합당을 한 것을 보고 나서 그 직후에 하는 것이 맞다"며 "민주당은 이해관계에 따라서 어떤 변화된 입장을 가질지 모른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