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안전비용, 매몰비용으로 도외시하는 생각 바꿔야"
"안전 문제에 '비용적 거리두기' 용인될 수 없다"
2020-05-01 박경순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1일 경기 이천 물류창고 화재참사와 관련, 안전비용을 줄이려다 사고가 발생했다며 업체 책임을 추궁했다.
정 총리는 이날 누리소통망(SNS)에서 "안전비용을 매몰비용으로 도외시하는 생각부터 바꿔야 한다"며 "방역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요구되지만 생명과 직결되는 안전 문제에 '비용적 거리두기'는 용인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천 물류창고 참사를 보면서 공사현장에서 대형화재가 되풀이되는 것에 대한 뼈저린 반성을 한다"며 "국민 뵐 면목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국력과 경제는 이미 안전비용을 충분히 내재화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며 "범정부 태스크포스(TF)를 조속히 가동해 전례 없는 수준의 안전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