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창고 공사장 불…6명 사망·7명 부상

9개 업체 근로자 78명 작업하던 중 화재 발생 소방당국 "추가 인명 피해 있을 가능성 있어"

2020-04-29     이광수 기자
▲ 이천 창고 공사장 화재현장.

29일 오후 1시 30분께 경기 이천시 모가면 소고리 물류창고 공사 현장 화재로 사망한 현장 근로자가 5명으로 늘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화재로 현장에서 근무하던 근로자 6명이 숨지고, 7명이 다친 것으로 확인됐다.

화재 당시 현장에는 9개 업체 근로자 78명이 작업 중이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추가 인명 피해가 있을 가능성을 고려해 인명검색을 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불길이 거세지자 화재 발생 20여분 만인 오후 1시 53분께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인력 139명과 장비 69대를 동원해 화재진압을 벌이고 있다.

물류창고는 모두 3동이며, 불이 난 곳은 연면적 4000㎡의 지하 2층~지상 4층 철골조 건물이다. 현재까지 다른 곳으로 불이 번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화재 대응 1단계는 4개 이하 소방서의 지원으로 대응이 가능한 단계이며, 2단계는 5~9개 소방서의 지원으로 대응이 가능한 단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