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오거돈 성추행 수사' 채용비리도 들여다 본다
부패수사전담반 1개팀 추가 편성, 각종 비리의혹 수사
2020-04-29 박경순 기자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사건을 수사 중인 부산경찰이 전담수사팀을 보강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부산경찰청은 오 전 시장에 대한 엄정한 수사 진행을 위해 수사전담팀장을 지방청 여청과장에서 2부장(경무관)으로 격상했다고 29일 밝혔다.
또 수사전담반, 피해자보호반, 법률지원반, 언론대응반 등 총 24명으로 구성된 수사전담팀에 부패수사전담반 1개팀을 추가로 편성했다.
부산경찰청은 이날 오후 오 전 시장을 부산지검에 고발한 시민단체 활빈단의 홍정식 대표를 대상으로 고발인 조사를 진행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를 진행한다.
활빈단은 지난 24일 오 전 시장을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등 혐의로 부산지검에 고발했고, 오 전 시장 성추행 사건을 내사 중이던 부산경찰청은 지난 27일 검찰로부터 이 고발 건을 넘겨받아 수사로 전환했다.
경찰은 홍 대표를 상대로 고발장 관련해 사실 여부를 확인한 이후 피해자와 참고인, 피의자인 오 전 시장 등을 차례대로 조사할 계획이다.
특히 경찰은 지난해 10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제기된 오 전 시장의 또다른 성추행 의혹과 함께 시민단체에서 주장하는 오 전 시장의 채용비리 등 각종 의혹에 대해 전반적으로 살펴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