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정족수 미달로 상임 전국위 무산
정우택 “전국위도 개최가 힘들지 않겠나”
2020-04-28 이교엽 기자
미래통합당이 28일 ‘김종인 비대위’ 체제 전환을 두고 상임 전국위원회에서 논의하려 했지만,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열리지 못했다.
정우택 상임 전국위 의장은 이날 오후 2시께 서울 63컨벤션센터에서 “제1차 상임 전국위원회 정원이 45명인데 17명으로 과반수 미달돼 성원이 안 됐다”며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 제1차 상임 전국위 개최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통합당은 이날 오전 당선인 총회를 개최한 뒤 오후 2시께부터 상임 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를 차례로 열어 김종인 비대위 구성을 위한 의결을 시도할 예정이었다.
이와 관련 정 의장은 “상임 전국위가 열리지 않아 전국위도 열리는게 힘들지 않겠냐”고 밝혔다. 상임 전국위 무산이 김종인 위원장에 대한 반대 때문이라고 보는지 묻는 취재진에게 “제가 판단하기 어렵다. 성원이 안 됐기 때문에 의장으로서 상임 전국위를 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